영화 국제시장 속 실제 유명인 줄거리 감상 리뷰

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2014) 포스터

영화 국제시장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 덕수의 가족을 비롯한 흥남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길이 다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배에 타고 있던 미 10군단 통영관 현봉학 씨가 제발 난민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한 것을 미 10 군단장 알몬드 소장이 승인하여 무기를 모두 버리고 난민들을 태웁니다. 덕수는 배에 오르던 중 여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버지는 덕수에게 가족을 잘 보살피라는 말을 남기고 막순이를 찾으러 떠납니다. 막순이와 아버지는 끝내 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남편의 생사도 알 수 없고 정말 힘들었지만, 슬픔과 고통보다는 당장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덕수네는 부산에 사는 고모가 운영하는 '꽃분이네'라는 잡화점으로 왔습니다. 덕수네 가족은 아버지와 부산 국제시장에 있는 고모의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끔찍하고 열악했습니다. 덕수는 임시 천막학교에서 달구라는 친구를 만납니다. 결국 덕수네는 고향으로 갈 수 없었고, 덕수와 달구는 평생 친구가 됩니다. 생계를 위해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덕수도 꿈이 있었지만 어린 동생들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달구와 함께 그는 독일 광부로 지원했습니다. 그들은 합격해서 3년 동안 광부로 일했습니다. 탄광촌에서 생활은 참혹했지만 가족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덕수는 고단한 삶 속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영자를 만나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덕수는 첫 만나에서 영자가 먹고 싶다던 한식을 준비합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덕수와 달구가 일하는 탄광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납니다. 탈출 도중 달구는 부상을 입고, 결국 덕수와 달구는 탄광에 매몰됩니다. 영자가 이 소식을 듣고 제발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하지만 관리자는 위험하다고 거절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덕수 동료들이 나섭니다. 그들은 철로 된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가 덕수와 달구를 구출합니다. 병원에 입원한 덕수는 비자 만료로 곧 독일을 떠나야 했습니다. 영자와 헤어지기 싫은 덕수는 청혼하지만, 결국 영자를 두고 먼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덕수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가족들은 괜찮은 집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뒤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꽃분이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자가 찾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영자가 덕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덕수는 선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꿈꿨던 해양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여동생의 결혼자금과 고모의 꽃분이네를 지키기 위해서 포기합니다. 그리고 그는 베트남 파견 기술자로 지원했습니다. 영자는 늘 자신을 돌보지 않고 희생하는 덕수가 불쌍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결혼했는데도 위험한 곳에 가려는 남편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덕수와 달구는 전쟁 중인 베트남으로 갑니다. 덕수는 그곳의 주민들을 보며,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흥남철수'를 떠올립니다. 덕수는 그런 주민들을 돕다가 다리에 총을 맞습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으로 다리에 장애가 생겼지만 꽃분이네 가게를 인수했고, 여동생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 년 뒤, 덕수네 가족은 TV에서 이산가족을 찾는 방송을 보고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으려고 합니다. 덕수는 방송에 출연하여 막내 동생인 막순이를 찾게 됩니다. 어머니는 막순이를 만나고 돌아가셨습니다. 끝내 아버지를 찾지 못했지만, 무거운 짐은 덜 수 있었습니다. 오직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덕수는 몸도 성치 않지만 가게를 절대 내놓지 않습니다. 사실 누구보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과거 꽃분이네에서 만나자는 아버지와의 약속 때문에 가게를 처분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실제 유명인

영화 국제시장에는 그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유명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흥남철수작전' 당시 작전을 지휘했던 미 10군 사령관 알몬드를 설득해 미군들이 배에 있는 무기를 버리고 난민들을 태울 수 있도록 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실제 국군과 미군의 통역을 맡은 현봉학 박사입니다. 현 박사님은 이후 2014년 국가보훈처에 의해 이달의 한국전쟁영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현 박사님 홀로 1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을 구제하지는 못했습니다. 국군 1 군장이었던 김백일 장군, 미군의 포니 대령 등 여러 인물들이 계속 알몬드 군단장을 설득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덕수의 어린 시절 구두닦이였을 때 조선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영화에 직접 나오지 않았고 '정 사장'이라는 단어와 현대건설이라는 문구, 대사 등을 통해 그가 현대그룹 회장 고 정주영 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덕수와 달구가 고깃집에서 만나는 중학교 씨름 선수 중에는 이만기의 어린 시절 모습이 있습니다. 달구의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이만기는 이후 천하장사가 됩니다. 영화에서 디자이너가 달구의 소개로 꽃분이네로 옵니다. 그 서울에서 온 디자이너는 덕수의 고모가 수놓은 꽃과 나비 문양을 보고 큰 영감을 얻고 갑니다. 달구가 '김봉남 사장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한국의 유명한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 씨입니다. 베트남 정글에서 주인공을 구해주는 해병대원이 나옵니다. 이는 인기 가수 남진 씨가 베트남전에 참전을 모티브로 한 장면입니다.

국제시장 감상 리뷰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황정민 씨는 20대부터 70대의 노인까지 연기를 했습니다. 그는 70대의 노인을 연기하기 위해 매일 탑골공원에 가서 캠코더로 어르신들의 모습을 찍었다고 합니다. 찍은 영상을 보며 장기를 두는 손, 담배를 피우는 모습, 걸음걸이, 이야기하는 모습 등을 숙지했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이 영화가 큰 성공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부터 현대까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영화입니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과 친해지는 법을 모르는 아버지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