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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죄와 벌 영화 포스터
신과 함께-죄와 벌(Along with the Gods : The Two Worlds, 2017) 포스터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 김자홍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안고 에어쿠션으로 떨어지려 했는데 자신은 맨땅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됐다. 아직 제 죽음을 믿지 못하는 자홍 앞에 덕춘과 해원맥이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부른다. 저승차사 들이다. 19년 만에 만난 귀인이라고 좋아한다. 49일 안에 7번의 재판을 거쳐야 하고, 처사들은 의로운 귀인이라 환생할 것이라 한다. 처사들도 1000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 48번째 망자 김자홍 환생할 수 있을까? 저승 입구에서 강림을 만나게 되고 7번의 재판이 시작된다.

김자홍의 지옥 심판 내용

(1) 살인 지옥(변성 대왕)

판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시간이 있는데도 다친 동료를 구하지 않은 것은 간접적인 살인죄라고 주장한다. 이에 화탕형 5년을 구형하자고 한다. 이에 맞서 강림은 동료가 자홍에게 다른 사람을 먼저 구하라고 이야기하였고, 자홍은 그 후 8명의 사람을 구출해 뉴스에 보도까지 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에 변성 대왕은 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살인 지옥을 통과한다.

(2) 나태 지옥 (초강 대왕)

평소 흠잡을 때 없이 부지런한 삶을 살아온 자홍의 모습에 초강 대왕은 감동하여 무엇이 너를 그렇게 열심히 살게 했냐고 묻게 된다. 그 질문에 자홍이 돈 때문이라고 대답해버려 분위기가 심각해진다. 잘못된 신을 섬겼다며 화가 난 초강 대왕은 자홍을 삼도천 아래도 떨어뜨리라고 명령하자 그 후 폭포 아래에 거대한 원판 위에 세 개의 돌기둥이 회전하고 있고 죄인들은 깔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홍이 있는 뗏목을 폭포 아래로 향해서 보내자 강림이 변호를 시작한다. 자홍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 것은 맞지만 그것이 자신의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픈 어머니와 동생을 보살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초강 대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무죄를 선고한다.

(3) 거짓 지옥 (태산 대왕)

판관들이 그가 목숨을 잃은 동료 소방관들의 자녀들에게 98통의 편지를 써 보내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편지를 받은 아이들이 그 편지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좌절과 허망함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몰아붙인다. 이에 태산 대왕은 자홍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자 검수림의 나무로 그의 혀를 뽑으려고 한다. 그때 자홍의 어머니를 안심시켜 드리려고 거짓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로 어머니의 몸이 좋아지셨으며, 거짓 편지를 받은 아이들도 그게 거짓인 걸 알지만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변론해준다. 이에 태산 대왕은 귀인은 재판하지 말고 그냥 넘기자고 하지 않냐면서 판관들을 타박하고, 남으라고 한다.

(4) 불의 지옥 (오관 대왕)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이었던 자홍은 통과 대상이었고, 아무런 기소 사항 없이 통과한다.

(5) 배신 지옥 (송제 대왕)

기소 내용이 없어 재판 없이 통과한다.

(6) 폭력 지옥 (진광 대왕)

고등학생 시절 동생인 수홍을 일방적으로 때리는 모습이 업경에 나온다. 이 사건으로 집을 나가서 15년간을 돌아오지 않게 된다. 진광 대왕은 이 사건은 천륜 지옥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하며 용서받은 기록이 있냐고 판관들에게 묻는다. 판관들이 용서받은 기록이 없다 하자 재판장 바닥이 꺼지면서 폭력 지옥이 열린다. 이때 강림이 합산 처벌을 요청한다.

(7) 천륜 지옥(염라대왕)

염라대왕은 자홍이 재판장에 들어오자마자 유죄를 선고한다. 자홍은 어머니를 죽이고 동생과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덕춘은 이 사건에는 피해자 없다고 변호하지만 업경 속 어머니는 깨어 있었다. 자신이 죽어야 자홍과 수홍이 힘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하고 있었고 자홍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했던 것이었다. 판관들이 최종 판결문을 읽으려는 순간, 천륜 지옥이 흔들리고, 어머니의 현몽이 시작된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자홍과 수홍 모두 아무 잘못 없다고 말하며 두 아들을 용서한다. 이를 본 염라대왕은 이승에서 용서받은 죄는 저승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다.

신과 함께-죄와 벌 감상평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또 그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한다. 진짜 천국이 있을까? 진짜 지옥이 있을까? 나도 생각했다. 이 점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지옥마다 재판하는 과정에서 죄인들을 벌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토리도 재미있었고, 우리나라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