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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영화 포스터
마스터(Master, 2016)영화 포스터

주요 인물 소개

  • 진현필(이병헌) : 원 네트워크 진 회장. 실상은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수억을 벌어드린 희대의 사기꾼. 원 네트워크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화려한 언변과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으로 수만여명의 회원을 모아 2조 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가로채 동남아로 도망가고 도피 중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 김미영(진경) : 원 네트워크 홍보이사. 핵심 3인방 중 한 명으로 김 엄마로 불린다. 진 회장과 함께 도피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 박장군(김우빈) : 진 회장 최측근 중 1명, 실력 좋은 해커로 수익 확대를 설계하는 브레인이다. 지능 범죄수사팀에 체포된 후 협박당해 내부 첩자 노릇을 해야 한다. 비밀 장부를 빼돌리다가 진 회장에게 버림받게 된다. 칼에 맞고 살아나지만 남은 거라곤 20억 원이나 되는 사채 빚이다.
  • 김재명(강동원) : 지능 범죄 수사팀장. 진 회장을 잡기 위해 박 장군을 협박해 비밀 장부를 빼돌리려 했으나 진 회장이 눈치채고 도주하는 바람에 작전은 실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큰 피해 금액이 발생했고, 수사하던 동료까지 크게 다쳐 자숙하며 지내게 된다.
  • 신젬마(엄지원): 지능 범죄수사팀 경위. 김재명 팀장의 조력자이자 정의감이 넘친다. 황명준을 꼬셔 수사에 중요한 정보를 알아낸다.
  • 황명준(오달수) : 검사 출신의 엘리트 변호사로 원 네트워크 피해자들을 위하는 척하며 진 회장이 감춰둔 자금을 해외로 조금씩 빼돌린다. 진 회장이 한국에 심어 둔 대리인이다.

마스터 줄거리

원 네트워크라는 투자회사를 차려 수많은 사람을 모아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수억을 벌어드린다. 이 자금 중 일부가 높으신 정. 재계 인사, 경찰,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쓰여 그들의 범죄를 눈감아 준다. 원 네트워크의 수장인 진 회장과 실력 좋은 해커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박 장군, 실무를 담당하는 김 엄마가 원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들이다. 진 회장을 잡기 위해 재명은 박 장군을 만나 너희 조직은 곧 잡힐 것이고, 진 회장의 비밀 장부만 몰래 넘겨주면 박 장군만 집행유예로 풀어주겠다며 협박한다. 박 장군은 어쩔 수 없이 내부 첩자가 되고 비밀 장부를 빼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눈치 빠른 진 회장이 보낸 킬러의 칼에 맞게 된다. 이미 박 장군의 배신을 눈치채고 있었던 진 회장은 모든 계획했던 일을 서둘렀고 김 엄마와 함께 돈을 챙겨 해외로 도주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김 엄마는 죽었다고 세상에 알린다. 계획이 망치면서 큰 피해금액이 발생했고, 거기다가 동료 경찰까지 다치게 되면서 재명은 좌천되고, 박 장군은 죽다 살아났지만 사채 빚 20억 원만 남게 됐다. 진 회장이 죽었다는 기사를 믿지 않은 재명은 그를 끈질기게 추격했고 다시 잡을 작전을 세운다. 한 연설장에서 원 네트워크 피해자들을 모아놓고 황명준 변호사라는 사람이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위임장을 받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재명과 박장군은 다시 만나게 된다. 재명은 진 회장을 잡기 위해선 박 장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같이 하자고 설득했고 박 장군도 진 회장에게서 돈을 되찾기 위해 합류하게 된다. 사실 황명준 변호사라는 사람은 진 회장이 한국에 심어 둔 대리인이었으며, 한국에서 자금을 모아주고 있었다. 이 사람에게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젬마가 미인계로 투입된다. 죽지 않고 살아서 필리핀에서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사기 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진 회장과 김 엄마, 자기들이 예상했던 기간보다 더 빨리 자금이 확보되어야 계획이 성공하는 상황에 진 회장은 황명준을 재촉하게 된다. 그 옆에 있던 젬마가 아는 동생이 잘 나가는 로비스트라며 재명을 소개해주게 된다. 재명과 박 장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초 3조 원의 계획을 6조 원으로 키워버린다. 이 사실을 같이 의논하지 않고 결정하고 통보하는 진 회장과 김 엄마 사이에는 분열이 생긴다. 재명과 박 장군은 이제 진 회장을 잡기 위해 필리핀으로 떠난다. 박 장군에게 김 엄마한테서 연락이 온다. 진 회장을 배신하고 돈을 챙기는 걸 도와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 회장은 알고 있었다. 김 엄마는 부하의 총에 죽게 되고 박 장군은 그들에게 붙잡혀 진 회장에게 온다. 돈세탁을 목적으로 진 회장을 만나고 있던 재명의 정체도 진 회장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그렇게 6조는 진 회장 통장으로 입금된다. 모든 것이 다 자기 계획대로 끝이 난 줄 알았지만, 반전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 재명과 장군의 계획이었다. 순식간에 진 회장 통장에 있던 6조가 사라지게 된다. 경찰들까지 출동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마스터 감상평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은 리뷰를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주인공 이름도 진현필로 지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희팔과 진현필 이니셜이 같기 때문에 하게 된 생각이다. 실제로 다단계나 이런 사기 피해를 본 사람들이 그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란 쉽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극 후반부에서 피해자들이 통장에 입금이 되었다는 문자를 확인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나올 때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인 비밀 장부에 적힌 높으신 분들을 잡으려고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장면에서는 속이 시원하고 대리 만족이 되었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영화가 현실이었으면 하고 보는 내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