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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는 괴로워 포스터
출처 네이버포토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 Pounds Beauty, 2006) 포스터

미녀는 괴로워 줄거리

한나는 169cm, 95kg의 듬직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신은 그녀에게 외모를 주는 대신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었다. 그녀는 한 남자의 사랑받고 싶어 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가수가 되기엔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외모상 불가능했다.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는 얼굴 없는 가수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서 밤에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자 그녀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한상준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아미는 백댄서로 활동하다 한상준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하여 크게 성공했다. 한상준 입장에서는 아미 역시 한나처럼 반쪽자리 아이템에 불과했다. 그는 항상 아미에게 한나가 도망가기 전에 잘 대해주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미는 한나를 노예 정도로 취급했다. 짝사랑을 하던 한나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한상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 한나는 한상준이 구매하여 택배로 보내준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한다. 하지만 생일파티에 아미가 똑같은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아미가 자신과 똑같은 옷을 한나에게 보낸 것이다. 아미가 자신과 똑같은 옷을 한나에게 입혀 창피를 주려는 목적으로 꾸민 일이다. 한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화장실에서 자신을 이용하는 한상준과 아미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녀는 배신과 상처로 안고 전신성형을 계획한다. 그녀는 밤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알게 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는 가장 친한 친구도 그녀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형수술에 성공한다. 한편 한나가 사라져 버려서 한상준과 아미의 2집 앨범 발매는 무기한 중단된다. 한나 목소리 대신할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지 때문이다. 몇 개월 뒤 한나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친구 정민을 찾아갔다. 그 뒤 한나는 정민이 만들어 준 기회를 통해 한상준과 최 사장이 있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노래도 잘하는데 외모까지 완벽하니 아무도 그녀가 한나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한상준은 한나를 아미 목소리를 대신하는 사람이 아닌 신인가수로 데뷔시키기로 결정한다. 가수로 활동할 수 없게 된 아미가 한나를 찾아다닌다. 한나는 제니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고 외모와 가창력으로 단번에 주목을 받게 된다. 그녀는 좋아하던 한상준과도 잘 되어가면서 행복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아미는 제니가 한나라는 것을 눈치채고 한나의 아픈 아버지를 한나 앞에 모셔온다. 한나는 자신이 제니가 아닌 한나라는 걸 들키게 될까 봐 아버지를 외면한다. 그런 모습을 목격한 절친 정민과도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결국엔 한상준도 한나를 알아보게 되고 모든 일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한나 역시 공연을 앞두고 망설이게 된다.

미녀는 괴로워 결말

우여곡절 끝에 공연이 시작되었고 아버지와 친구 정민도 그 자리에 왔다. 한나는 그녀의 공연에서 모든 사실을 말한다. 그녀는 과거 뚱뚱했기 때문에 무대 뒤에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팬들에게 고백한다. 한나는 울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한 명의 목소리로 시작된 '괜찮아'는 어느새 모든 관객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한나는 달려가서 그녀의 아버지를 껴안았다. 그 이후, 제니로서는 음반은 실패했고 강한나로서 다시 일어서며 음반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상준이 한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서 끝난다.

성형수술 소재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이 영화는 타고난 가창력을 가진 여주인공이 외모지상주의적 사회풍토에 상처를 입고 성형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내용이다. 코미디 장르인 만큼 웃음을 터뜨리는 에피소드가 많아 외모지상주의라는 어두운 소재에도 밝은 분위기로 흘러간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고 경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성형수술이 영화의 소재라는 점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배우 김아중의 연기와 가창력이 더해져 많은 관객이 몰렸다. 스토리도 또한 흥미롭고 감동적이었지만 마리아, 별등 OST가 많은 인기를 얻은 영화이다.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되었다. 한나는 나에게 현재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다. 나는 출산 후 급격히 찐 살로 자신감을 잃었다. 예전에는 외부 활동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다. 나는 한나처럼 전신 성형을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 많은 감동과 힘을 얻은 것 같다. 코믹 장르 영화였는데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극 중 한상준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