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영화 완득이 줄거리 및 감상 후기

따뜻한 영화 완득이 줄거리

완득이는 굽은 등과 작은 키로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아버지와 정신장애가 있는 삼촌 민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형편이 좋이 않아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완득이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지만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때론 친구들과 달리 필리핀 국적의 어머니와 등이 굽은 꼽추 아버지, 가난한 현실에서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건강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지가 춤을 추던 카바레는 문을 닫고, 생계를 위해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완득이는 삼촌과 아버지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보고 참지 못하고 매서운 주먹을 날린다. 완득이가 주먹질을 하거나 싸움을 할 때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가족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완득이의 폭력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리고 옆집 옥탑방에는 완득이의 담임선생님인 동주가 살고 있었다. 완득이는 사사건건 간섭하고 자신의 수치심을 은근히 자극하는 동주가 싫기만 하다. 완득이는 동주를 너무 싫어해서 교회에 가서 담임선생인 동주를 죽여달라고 기도를 한다. 어느 날 생계를 위해 아버지와 민구 삼촌은 시골로 간다. 동주는 완득이에게 어머니의 대한 자세한 소식을 전해준다. 하지만 완득이는 같이 살지 않는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완득이는 동주의 심부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의 집에는 어머니가 완득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매일 라면만 먹는 완득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편지로 남긴 채 떠난다. 어머니를 만난 완득이는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했고, 그동안 자신을 챙겨준 동주의 진심도 알게 된다. 한편 교회로 돌아온 완득이는 킥복싱을 알게 된다. 핫산의 소개로 링 위에 올라선 완득이는 그날 이후 킥복싱을 정식으로 배워보기로 한다. 처음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은 것 같다. 아버지는 완득이가 킥복싱을 배우는 것을 반대하지만, 동주가 아버지를 설득한다. 어느 날 완득이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일하는 장터에 찾아간다. 자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아버지가 화를 낸다. 돌아오는 길에 완득이는 어머니의 낡은 신발을 보고 어머니에게 새 구두를 선물한다. 아버지도 엄마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가 사과한다. 완득이의 정식 스파링 있는 날,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다. 완득이는 쓰러지고 또 쓰려져도 다시 일어섰다. 결국 완득이는 완전히 쓰러져 경기에서 졌지만 행복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제 그는 더 이상 어머니, 아버지, 이웃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동주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그는 교회를 인수하여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는 문화센터를 만들었다. 그 문화센터는 그들의 이웃에게 새로운 삶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완득이네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 완득이 감상 후기

영화 완득이는 2011년 10월 20일에 개봉되었다. 불행 속에서도 따뜻함을 보여주는 영화여서 너무 좋았다. 반항아 완득이와 오지랖 담임선생 동주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을 담은 영화다. 이 영화는 관객 531만 명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이한 감독은 이 작품으로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나는 완득이가 동주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세상에 대한 반항심을 희망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장애인, 빈곤층, 다문화 가정, 이주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 등 소외된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소외계층의 진솔한 이야기로 전한 뭉클한 감동과 편견 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까지 주는 영화였다. 보고 나면 그래도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